미니 단식으로 몸 청소하자~. 펌

박방자 2 3,207 2009.03.19 05:39
[원포인트헬스] 주말 미니 단식으로 몸 대청소

단식을 ‘리셋 버튼’이라고 부른다. 몸을 재조정한다는 뜻일 게다.

 우선 뇌를 보자. 단식을 하면 뇌의 영양분인 포도당이 부족해진다. 대신 체지방에서 케톤체라는 물질이 만들어져 뇌의 에너지로 소비된다. 이 ‘대체물질’이 리셋 스위치다. 뇌파와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뇌 활동이 안정된다. 스트레스로 둔감해졌던 식욕 센서나 오감도 다시 활동을 개시한다. 굶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화기관인 장도 변화를 맞는다.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과식을 하면 미처 소화하지 못한 음식이 장내에 계속 머문다. 이로 인해 나쁜 균이 증식해 장의 활동이 저하된다. 반면 단식으로 장을 비우면 모틸린이라는 장을 청소하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모틸린이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쌓인 노폐물이나 숙변을 체외로 밀어낸다.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단식 중에 뇌의 영양이 되는 케톤체는 몸에 쌓여 있던 체지방이 분해돼 만들어진다. 그래서 혈액 속에 녹아나오는 지방산의 양이 늘어나 평소보다 잘 타는 상태가 된다. 지쳐버린 위장 등 장기를 단식으로 쉬게 하면 원래의 소화·흡수 기능이 회복된다. 과식·과음으로 지친 간장도 회복된다. 간의 부담이 줄면서 원래의 해독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단식으로 몸의 긴장이 풀리고, 이완되면 뇌의 α파가 증가해 기분이 상쾌해진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리면서 차분한 마음이 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 명상을 하는 효과를 얻는다.

 단식을 꼭 길게 한다고 좋은 게 아니다. 주 5일 근무자라면 주말을 이용해 미니단식을 해 보자. 하지만 간단한 단식이라도 갑작스럽게 시작하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단식 전후 식사량을 줄이고, 단식 중에도 주스 등의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예컨대 토요일부터 단식에 들어간다면 금요일 저녁 식사는 평소의 50∼70% 정도 줄인다. 토요일 하루 세 끼는 주스만으로 지낸다. 물은 하루에 1.5∼2L를 마신다. 수분이 부족하면 변이나 소변이 잘 배설되지 않기 때문.

 걷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배변력을 높인다. 피곤을 부르는 심한 운동은 금물. 일요일 아침에 ‘몸이 가볍다’고 느낀다면 일단 성공이다. 아침 밥은 죽 등 소화가 잘되는 것을 평소의 절반 정도 먹고 이후 식사는 평소대로 한다.

 주스 재료로는 시금치·바나나·요구르트·두유·벌꿀·키위·당근·사과 등이 추천된다. 시금치는 간과 장을 해독하고, 풍부한 미네랄을 자랑한다. 키위는 비타민C와 해독 성분이, 두유는 이소플라본과 단식 중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급한다. 또 벌꿀에 들어 있는 당은 장에서 좋은 균의 먹이가 돼 장내 환경을 정비한다. 이들 재료를 적당히 배합, 갈아 먹으면 된다.

Author

Lv.1 박방자  골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금수강산 2009.03.19 10:28
선배님~  아주 좋은 건강 정보 감사 드립니다
제가 아는 전문 요리사는 몸매가 날씬해서 물어 봤더니 매일 아침은 금식 기도를 드린다고
햇어요    그냥 안먹는것과 하나님께 약정한 금식기도는 다르겠지요..?주말에 단식 시도 해보렵니다
박방자 2009.05.21 22:49
와~~좋은 방법이네요. 즉 일거양득 이라하지요...ㅎㅎ 그런데 안 먹으면 힘이라는것이없어서~~ㅉㅉ 습관화 되면 할수있겠지요.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