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 이인재 목사님 성산교회 크리스마스 6,25전 1949년 (성탄절)

매운고추 0 1,670 2015.02.19 00:42


2 )이인재 목사님 성산교회 크리스마스 6.25전 1949년 (성탄절 )
글쓴이 : 매운고추   날짜 : 15-01-27 15:13  
조회 : 85   추천 : 0

 


 


 (2)신앙의 투사


이인재 목사님의


감옥에서 읽으시던


성경책


신앙의 투사 이인재 목사님

부인( 사모님)

을 추억속에서 떠올려봅니다.


            




성산교회 크리스마스1949

 

성산교회는 내가 어린나이에도  젊은 남자교인이  아주 많이 있었던것을기억을한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혼자온 교인이 여러명이 있었기때문이였다 

 

성탄전  약 한달동안   성가대들이 찬양 준비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탄 이브시간이 돌아왔다. 성가대 대원은 약 25명이었다 

 성탄 창양대로 교인의 집들을 가가호호 방문을 할예정으로 간단한 야식후   12시에 출발을 했던것으로 기억이난다

그때 내나이 10-11살 나와동갑내기 평양에서 반부락사이에 태여나 부모와 떨어져 38선을 넘어 우리집에 잠시 머무렀던 시간이 있었던 친구(조만식장노님외손녀)동갑내기이다

 나와 친구는 11살나이로   한밤중 어른 찬양대를 따라서 밤길을 떠났다

지금기억으로 약 2시간정도는 잘 걸으면서 열심히 찬송가도 불으면서 따라다녔다………..

기쁘다구주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고요한밤 거륵한밤

열심히 부르며 걷기도 잘했다  

그런데 지금 기억으로 겉옷을 무었을 입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이북에서 왔으니

코트는 든든하게 입었기에 어른들이 우리를 데리고 밤찬양을 허락을 했던것같다

그런데 서울 12월 날씨가 어린 우리들에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한밤중 2~3시경 내가 너무추워서   친구에게 먼저 너 춥지않니?

하고물었다 기다리기라도 했다는듯이  

친구 대답이 너무추워 하면서 울먹인다

우리 교회로 돌아갈래?내가물었다

첫마디 대답이 응 ~ 갔으면 좋겠어  교회로 가자고한다

 

우리 둘이는 어른성가대 뒤로 살살걷고 있었던터라 쉽게 성가대 일행에서 빠져 나와  달밝은 밤길 강아지도 한마리없는 길을 약 40분간 친구와 나는 걸어서 교회현관 까지 잘찾아와 교회안에 들어서니 마침 이인재 조사님  사모님께서 너희들


?잠 안자고  돌아다니냐? 하시기에 아무 대답없이  사모님 너무추워요 하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사모님 께서 나를 따라와 하신다. 사모님 뒤로 따라서 방으로 들어갔다  친구와나 둘이는  이부자리가 깔려있는  이불밑에 발을넣고 그만  깊은 잠이들고 말았다  

잠이 깨서 일어나보니  이인재 조사님은 철야기도  하시다가 방에내려오셔서  아침밥을 잡수시고 올라 가신것 같았다  밥상을 보고 알수있었다

 

잡수시던 밥이 반그릇쯤 남아있었는데 사모님이 나와친구에게 반씩 먹으라면서 밥그릇 뚜껑에 반을덜어 친구에게 주고  밥그릇에 남은밥을 내앞에 놓아주신다  밥은 보리가 3분의 2 쯤되고  쌀이 조금 석여있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보리가 든밥을 먹어보았다

반찬이 갈치 . 깍뚜기 두가지이다  어린시절 나의 손가락 두개를 합친넓이의

 갈치인데 조금 뜯어 입에넣어보니 바들 바들 떨릴정도의 짠맛이고 깍뚜기 역시 너무짠맛이였다.

아침밥을 목사님댁에서 먹고 교회로 올라가니  교회는 난리가 났다.

 

나와  친구는  밤 찬양길에 어른들에게 말도 하지않고 한밤중 교회로 돌아온것인지 어디로사라져서 호호방문 찬양하던 성가대 대원들이 어린꼬마 두명 어디갔지?

놀라서 어른2명이 밤길에 우리를 찿았으나 없어서 교회로왔으나 역시 찾지 못했다

 아침까지 교회에 나타나지 않아  교인전부가 어린아이 2명이 없어졌다고 우리를 찾느라고 온교회가 야단법석 이였다고한다 여러명의 교인이 우리를 찾아  나섰다는것이다

한밤중에 창양대원 2명이 교회로 돌아와 찾아보아도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편히 자고 아침먹고 교인들을 크게 놀라게 했던 일이 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방은 조사님 사모님이 쓰시는 안방이였는데 그날 마침 조사님은 철야기도 중이라 사모님만 계셨던것이다 그날  그밥을 우리가 먹어었기 때문에 어린시절에는 모르고 지났지만 내가 자라나  철이들면서  사모님은 그날 밥이 적어서 굶은것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때때로 사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

내가 철이든 나이에 사모님이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왔을까? 옜날 성탄저녁에 있었던 이야기도 할수있었을터인데 ………

한바탕 웃어보기도하고 사모님께 성탄새벽에 있었던일을 고마웠다고 맛나는 음식도 대접을해 보았을터인데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인생길이 그렇다고 나를 깨우쳐준다   

 아직 분명하게 기억속에 남아있는것은 반찬이 갈치 . 깍뚜기 두가지이다.  어린시절 나의 손가락 두개를 합친넓이의 갈치인데 조금 뜯어 입에넣어보니 바들바들 떨릴정도의 맛이고 깍뚜기 역시 너무짠맛으로 아직 기억을한다.

 

나는 세월이 흐르는동안  갈치와 깍뚜기를 볼때마다

이인재 목사님의 밥상을 잊은적이 별로없다

그렇게 험한음식을 잡수시면서도 교인들 힘든가정을 사랑으로 몸소 돌보시며  행하시던

 이인재  목사님을 생각할때 마다 요즘같은 세상에 그렇게 진실한 주님의  종이 몇분이나될까? 내나름대로 생각도해본다. 깊은산 벼랑끝은 아니더라도 골방에서

 교회 강대상밑에서라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기도하시는 주님의 종이  좀더 많이계셨으면  하는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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