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이란 !!!

숙명사랑1 1 1,911 2014.09.17 09:42
갑상선이란 !!!
 
  갑상선에 걸렸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갑상선은 병의 이름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있는 우리 몸의 한 부분으로 목의 앞쪽에 있는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에 있습니다. 갑상선은 마치 날개를 펼친 나비와 같은 모습으로 무게는 15 그램에서 20 그램 정도인 아주 작은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대개는 만져지거나 눈에 뜨이지 않는데 이상이 생겨서 커지면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이상이 없더라도 목이 길거나 마른 여성에서는 갑상선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데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에 많이 나오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갑상선호르몬이 조금 나오면 신진대사가 느려집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자동차로 치면 액셀러레이터, 연탄난로로 치면 불구멍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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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기능저하증 ]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특정한 병의 이름은 아닙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갑상선에서 우리 몸이 필요한 것보다 적은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상태를 모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원인이 다르더라도 증상이 같고 치료법도 같으므로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모두 통틀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 생기는 병중 가장 흔한 것으로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생기고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든 사람에서 많이 생깁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수술로 갑상선을 많이 잘라 내거나,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받거나,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 생깁니다.

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저절로 생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인 갑상선염입니다. 갑상선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만성 임파구성 갑상선염이라고도 부르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갑상선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유전적인 소인이 어느 정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출산 후에 생기는 산후 갑상선염, 바이러스 감염 후에 생기는 아급성 갑상선염 등도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원료인 요드의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요오드를 너무 많이 섭취해도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경우는 요오드의 섭취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줄이면 대개는 회복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온몸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렇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병이 심해진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며 의욕이 없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며 우울해지고 기억력이 감퇴됩니다. 피부는 땀이 잘 나지 않아 건조하고 창백해지며 거칠어지고 누렇게 됩니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부으며 체중이 늘어납니다. 또한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위장관운동이 느려져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머리가 빠지고 잘 부스러지며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며 근육이 단단해지고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흔히 월경량이 증가고 불규칙해지며 임신이 안되기도 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는 경우는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누르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받은 후에 생긴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는 갑상선이 커지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다른 병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경우가 많고 오랜 시간에 걸쳐 매우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적응이 되어 증상을 뚜렷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어도 자각증상이 없어 진찰을 받은 후에만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어 동맥경화가 심해지거나 심장근육에 병이 생기거나 심부전이 심해지므로 반드시 치료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방법은 간단합니다. 산후 갑상선염이나 아급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긴 경우에는 어느 정도 치료한 후에 갑상선기능이 회복되므로 갑상선호르몬의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생긴 것이어서 한번 생기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을 오래 먹는 것을 싫어하는데 몸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부족한 만큼을 약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일 뿐이므로 매일 음식을 먹어야 기운이 나는 것과 같이 생각하고 약을 먹어야 합니다.

수술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는 세포의 수가 적어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것이므로 수술로 갑상선을 떼어 내게 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갑상선이 너무 커져 주위를 누르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에 문제가 되면 수술을 하고 갑상선호르몬을 계속 먹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특별히 피하거나 섭취하여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다시마가 갑상선 질환에 좋다고 먹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으므로 요오드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요들을 섭취하면 갑상선기능이 악화되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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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나와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기는 원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기는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 병,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등입니다. 이 중 그레이브스 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그레이브스 병이 생기는 원인

그레이브스 병은 자가면역에 의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자가면역이 무엇이냐구요? 면역은 간단히 말한다면 자기 몸 밖에서 들어온 물질을 알아내서 그것을 죽이거나 몰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를 예로 든다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면역이 작용하여 바이러스를 없애게 됩니다. 그러면 병이 낫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면역계통이 자신의 몸을 몸 밖에서 들어온 것을 대하듯이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합니다.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에는 면역계통이 갑상선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고 갑상선을 끊임없이 자극하여 호르몬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약간 다릅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어도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신경질적이고, 안절 부절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더운 곳에서 견디지 못하고 땀이 많이 흐르며,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지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잘 부스러지며, 근육이 약해지며,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설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대변을 자주 보게 되고 입맛은 좋지만 체중이 줄어듭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량이 줄어들고 간격이 길어집니다. 갑상선이 커져 목의 아래쪽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몸의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일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갑상선중독성 주기성 마비라고 합니다. 주기성 마비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 여자보다 남자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신경계통의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고 혈액의 칼륨농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기성 마비는 과음, 과식, 과로 후에 생기는 일이 많고 뇌졸중과 달리 감각의 이상은 없고 마비만 일어나며 팔(상지)보다는 다리(하지)에 일어나는 일이 흔한데 시간이 지나면 후유증 없이 저절로 나아집니다. 주기성 마비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주기성 마비 자체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한 치료만 하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어떤 병을 앓거나 몸의 전체적인 상태가 나빠지면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도 체중이 줄어들고 쉬 피로해지는 등 전신의 상태가 나빠지면 성욕이 떨어지고 성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심하면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자체의 증상이라기보다는 전신상태에 뒤따르는 현상이므로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고 전신상태가 좋아지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은 다른 호르몬의 대사속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남성호르몬의 대사에 대한 영향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남성호르몬의 대사속도가 빨라집니다. 그 결과로 여성호르몬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가슴(유방?)이 봉긋하게 솟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자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여성형 유방이라고 하는데 그리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그레이브스 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인 경우에는 눈이 커진 것처럼 보이고 눈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 갑상선 기능항 진증의 치료방법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 요법이 있습니다. 치료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는 환자의 연령,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병이 심한 정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약물요법은 항갑상선제라고 부르는 약을 먹는 것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항갑상선제는 프로필치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인데 이 약물은 갑상선이 요들을 재료로 하여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을 방해하여 효과를 냅니다. 방사성 요오드 요법이나 수술 요법의 단점이 없다는 점이 약물요법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치료기간(투약기간)이 길고, 약물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의 크기가 원래의 상태가 되지 않고,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방사성 요드 요법은 방사성 요들을 먹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갑상선 세포를 없애는 방법인데 수술의 합병증이나 흉터가 생기지 않고, 재발이 없으며, 치료기간이 짧고 갑상선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일이 많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방사선과 관계된 치료이기 때문에 기형발생에 대한 불안 때문에 가임기 여성(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나이의 여성)에게는 사용하기가 망설여지는 방법입니다.

수술요법은 갑상선의 일부를 떼어내어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만드는 방법인데 치료기간이 짧고, 커다란 갑상선의 크기를 원래대로 줄일 수 있고, 가임기 여성에게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고 치료 후에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지만, 수술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고, 재발할 수 있으며 흉터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항갑상선제는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는가?

항갑상선제는 2 년에서 3 년 동안 먹는 것이 보통 입니다. 약을 이보다 빨리 끊는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더 많아 일찍 약을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렸으니 직장을 쉬어야 할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곤해집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약을 먹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곧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그것을 이유로 직장을 오래 쉬거나 일상생활을 크게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임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서 치료하지 않는 여성은 임신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임신하더라도 유산하거나 선천성 기형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태아가 잘 자라지 않아 체중이 적은 아기가 태어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잘 치료하여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 임신하면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여성은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조절된 후에 임신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을 한 경우에는 수 개월에서 1 년 정도,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서너 달이 지나야 갑상선 기능이 안정됩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이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에 담당 의사와 임신에 대하여 상의하여야 합니다.

임신한 후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임신중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하지 않고 항갑상선제를 복용합니다. 항갑상선제로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처음부터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된 것보다는 못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습니다.

 
항갑상선제와 임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젊은 여성에서 잘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치료하는 중에 임신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약을 먹는 중에 임신하시려면 먹고있는 약이 임신해도 영향이 없는 것인지 담당 선생님께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 중에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약도 있고 미치치 않는 약도 있는데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태아에 영향이 없도록 조치해주실 것입니다.

만약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두려워 투약을 중단하게 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자체가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임의로 투약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 항갑상선제를 먹으면서 김이나 미역을 먹어도 될까?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곳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렇게 요드 섭취가 많은 것은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 해산물을 많이 먹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곳에서는 항갑상선제를 먹으면서 김이나 미역을 먹는 경우와 먹지 않는 경우에 치료효과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갑상선제를 먹는 중에도 김이나 미역을 금할 필요는 없습니다.

☞ 갑상선에는 다시마가루가 좋다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분중에는 다시마가루가 갑상선질환에 좋다는 근거 없는 속설을 믿고 그것을 드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오히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를 지연시키고 상태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근거 없는 말을 믿고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데 운동을 해도 될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쉽게 피곤해지므로 과도한 운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 일시적으로 몸이 마비되는 수가 있으므로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치료를 시작하여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운동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 항갑상선제를 먹는 도중에 아기에게 젖을 먹여도 되는가?

많은 내과의사들의 의견이 '임신과 수유중의 항갑상선제 사용은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항갑상선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프로필치오우라실 제제인데 이것은 임신과 수유시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가지 약은 메티마졸 제재인데 이것은 임신과 수유중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와 술과 담배

흡연과 과음은 몸에 좋을 것이 없으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할 때 술과 담배를 금하라고 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술과 담배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에서 종종 나타나는 주기성 마비는 과음한 후에 생기는 일이 많으므로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과음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담배 역시 갑상선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종종 나타나는 안구돌출(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온 현상)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서는 더 악화되는 수가 있으므로 안구가 돌출된 사람은 특히 담배를 끊어야 할 것입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살찐다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살이 찐다면서 치료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젊은 여자분들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줄어든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치료를 권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법에 관계 없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체중이 늘어납니다. 이 때 체중은 무한정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으면서 줄어들었던 체중만큼 늘어나서 병을 앓기 전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흔치는 않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서 병을 앓기 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좋아졌던 식욕은 치료를 통해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서 차차 정상이 되어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된 후에도 계속 많이 먹는 사람은 체중이 불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음식을 많이 먹던 습관 역시 고쳐야 체중이 지나치게 느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한다고 뚱보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체중이 느는 것이 두려워 치료를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 증상이 없어져도 항갑상선제를 계속 먹는 이유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되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기 시작하여 두세 달 지나면 처음의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 때부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불편은 모두 없어지고 약을 먹는 불편만 남으니 약을 그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럴 때 담당의사는 약을 계속 먹으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항갑상선제를 먹는 기간이 길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약을 끊은 후에 재발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무런 증상도 없고 아무 불편도 없더라도 약을 계속해서 드시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약을 아주 오래 먹으면 재발의 가능성이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먹는 동안은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약을 끊었을 때 재발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이하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완치가 어렵다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아예 치료를 포기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그레이브스 병인데 그레이브스 병이 자가면역질환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자가면역에 의한 병이 완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에는 방사선 요드 요법이나 수술 요법을 사용하면 말 그대로 완치할 수 있고, 약물요법을 택했을 때에도 많은 경우에 재발하지 않습니다.

완치가 어렵다는 말에 현혹되어 투약을 중단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심장, 근육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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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염 ]
 

☞ 하시모토 갑상선염(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갑상선염이라고 하는데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염중에 가장 흔한 것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몸 밖에서 들어온 물질-세균, 바이러스 등 여러가지-을 찾아내서 무찌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기능인데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밖에서 들어온 물질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밖에서 들어온 물질과 혼동해서 무찌르고 파괴하는 병이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그렇듯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으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갑상선이 커지거나 결절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걸렸을 때 염증 자체에 대한 치료는 아직 없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거나 갑상선이 커지면 각각에 적당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때문에 생활에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습니다. 딱 한 가지를 말한다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요오드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먹던 김이나 생일날 먹는 미역국까지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걸리면 갑상선 암이 더 잘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하시모토 갑상선염 때문에 갑상선암이 잘 생기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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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 결절(종양) ]

☞ 갑상선 결절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 종양, 그리고 갑상선의 몽우리라는 말은 모두 같은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갑상선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그 안에 생긴 혹은 더욱 작으므로 우리 몸의 다른 기관에 생긴 혹보다 훨씬 작아서 작은 혹을 일컫는 말인 결절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생긴 작은 혹(종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갑상선 결절은 왜 생기는가?

다른 곳에 생긴 종양도 마찬가지이지만 갑상선에 결절이 생기는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목부위가 방사능에 노출된 경우에 결절이 잘 생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정확한 이유도 모릅니다.

☞ 갑상선 결절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갑상선 결절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주위사람들이 목이 좀 튀어나와 보인다는 말을 하거나 우연히 목에 작은 덩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는 정도입니다. 때로는 결절안에서 출혈이 생겨 목이 심하게 아프기도 하지만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결절이 아주 커지면 기도를 눌러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수도 있는데 이런 증상 역시 흔하지 않습니다.

☞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갑상선 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 갑상선 결절이 계속 진행되면 어떻게 되는가?

결절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는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이 아주 다릅니다. 악성 결절의 경우에는 계속 자라나고 주위의 장기를 파괴하고 멀리 퍼져 결국에는 생명을 위협합니다. 그렇지만 양성 결절의 경우에는 그대로 있는 경우가 가장 많고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주 커지면 미용상 문제가 되고 심하면 기도를 눌러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 악성 결절이라니요?

우리 몸의 다른 곳에 생기는 종양이 양성과 악성이 있듯이 갑상선에 생기는 작은 혹(종양)인 갑상선 결절도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이 있습니다.

악성 결절, 즉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남자는 0.76 명, 여자는 3.87 명의 빈도로 생겨 전체 암의 4.43 %를 차지하고 위암, 자궁경부암, 백혈병, 폐암 다음으로 흔한 암입니다.

☞ 결절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어떻게 알지요?

악성 결절과 양성 결절을 간단한 진찰만으로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초음파검사, 방사성 동위원소검사(갑상선 스캔), 갑상선 세포검사, 조직검사 등을 통하여 구분하는데 갑상선 세포검사는 간단하면서도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을 구분하는데 효과적이어서 널리 쓰이는 방법입니다.

☞ 갑상선 스캔에서 냉결절, 온결절, 열결절이란?

갑상선 스캔은 갑상선세포에 흡수되는 물질인 방사성 요들을 먹거나 테크니슘을 주사한 후에 갑상선의 방사능분포를 사진으로 찍는 검사방법입니다.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세포만 방사성 요오드와 테크니슘을 흡수하여 방사선을 뿜어내기 때문에 갑상선 스캔은 갑상선의 형태와 기능을 동시에 알아볼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갑상선 스캔 사진에서 결절이 있는 부위의 방사능분포가 주변의 갑상선보다 적으면 냉결절, 주변과 비슷하면 온결절, 주변보다 많으면 열결절이라고 합니다. 냉결절은 결절부위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지 않음을 뜻하고 온결절은 정상적인 갑상선세포와 비슷하게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냄을 뜻하며 열결절은 정상적인 갑상선세포와 달리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냄을 뜻합니다.

갑상선 스캔에서 나타나는 결절은 대부분이 냉결절이고 온결절과 열결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중에 온결절과 열결절은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스캔에서 냉결절로 나타나지만 암이 아닌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스캔에서 냉결절로 나타나는 것이 모두 갑상선암은 아닙니다.

☞ 악성 결절이라면 수술해야 하나요?

악성 결절이라면 꼭 수술해야 합니다. 악성 종양(암)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수술로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니까요. 갑상선암이 있으면 암이 있는 부위뿐 아니라 갑상선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갑상선암으로 수술한 후에 주의할 점은?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을 모두 떼어내는 수술을 한 후에 특별한 음식을 많이 먹으라고 권하거나 특정한 음식을 금하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 음식도 갑상선암의 재발을 촉진하거나 억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수술로 갑상선을 모두 떼어내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수술 후에 먹는 갑상선호르몬은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지만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 갑상선 결절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가?

악성 결절이 아니면 수술하지 않고 좋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물혹이라고도 부르는 낭종인 경우에는 주사바늘로 내용물(액체)을 빼주면 완전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수술할 정도가 아니면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하는데 작은 것일수록 크기가 잘 줄어듭니다. 그렇지만 큰 양성 결절은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때로는 양성 결절에 알콜을 주사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양성 결절을 수술하는 경우는 외관상(미관상) 문제가 되는 경우와 기도를 누르는 경우입니다.

☞ 언젠가 수술해야하는 거라면 왜 빨리 하지 않는 거죠?

양성 결절이라 하더라도 미관상 문제가 되거나 기도를 누를 정도로 커질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수술을 피하고 싶은 것은 의사와 환자 모두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술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수술에는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와 피할 수 없는 경우에만 수술을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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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사랑1 2014.09.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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